수능을 앞둔 가을 무렵이 되면 ADHD 약물의 처방 건수가 급증하는데, 이는 이 약물들이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 등을 전반적으로 향상하고 주의 산만함, 과잉 활동, 충동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ADHD 치료제가 '공부약'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오남용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이러한 약물들이 '스터디 드러그'로 불리며 남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학생이 의사를 속여 ADHD 약물을 처방받은 후 약물 중독과 이상 증세로 인해 복용을 중단했지만, 결국 2주 만에 자살하는 비극적인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ADHD 약물의 종류와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DHD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그 효과
ADHD가 진단이 되고 나면,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권고되는데,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약물은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아토목세틴염산염, 클로니딘염산염으로 세 가지입니다.
1.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이 약물은 ADHD 치료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성분으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증가시켜 신경 간의 신호 전달을 촉진합니다. 이로 인해 집중력, 주의력, 학습 능력 등이 향상되며, 주의 산만함과 과잉 활동, 충동성이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이 약물의 단점은 효과가 몇 시간 동안만 지속되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할 수 있는 서방성 제형도 있어 복용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파민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도파민 불균형으로 인한 뚜렛 증후군이나 운동성 틱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메틸페니데이트 염산염의 제품명:
페니드정, 페로스핀정, 콘서타 OROS서방정, 메타데이트 CD서방캡슐, 메디키넷리타드캡슐
2. 아토목세틴염산염: 아토목세틴염산염은 노르에피네프린에만 작용하여 주의력과 집중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약물은 메틸페니데이트와 달리 만성 운동 틱이나 뚜렛 증후군을 악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를 가진 ADHD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캡슐 제형으로만 판매되며, 캡슐을 열지 않고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캡슐 내용물이 눈에 들어가면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즉시 물로 씻어내고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아토목세틴염산염 제품명:
스트라테라캡슐, 아토모테라캡슐, 환인아토목세틴캡슐, 아토목신캡슐
3. 클로니딘염산염: 이 약물은 노르에피네프린 수용체를 자극하여 ADHD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특히 과잉 활동과 충동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클로니딘염산염은 서방성 정제 형태로 제공되며, 약효를 유지하기 위해 씹거나 자르지 않고 전체를 복용해야 합니다.
클로니딘염산염 제품명: 캡베이서방정
ADHD약 문제점
ADHD 약물은 ADHD를 가진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만, 이러한 약물을 환자가 아닌 사람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ADHD 약물의 의존성에 대한 문제도 매우 중요합니다.
1. ADHD 약물의 부작용과 환자가 아닌 사람이 복용할 경우 문제점
ADHD 약물, 특히 자메틸페니데이트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활동을 증가시켜 뇌 기능을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변화는 ADHD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잘 맞는 일반인에게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혈관 문제: ADHD 약물은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혈관계 건강이 좋지 않은 일반인이 이 약물을 복용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불안과 불면증: 자극제는 각성 효과가 있기 때문에, ADHD가 없는 사람이 복용하면 불안감이 심해지거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정신적 부작용: ADHD 약물은 도파민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복용할 경우 정신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에는 환각, 망상, 혼란, 공격적인 행동 등이 포함됩니다.
- 소화기 문제: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등의 소화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의존성 및 남용 문제
ADHD 약물은 특히 메틸페니데이트계열에서 의존성(중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심리적 의존성: 자극제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 때문에, 특히 시험 준비나 업무에 대한 압박이 클 때 남용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약물 없이는 집중하거나 일을 수행할 수 없다고 느끼는 심리적 의존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내성 형성: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복용량을 늘리게 되어 남용 및 중독의 위험을 높입니다.
- 금단 증상: 장기간 복용 후 갑자기 중단하면 피로, 우울감, 심한 기분 변동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약물을 계속 복용하도록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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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ADHD 약물은 ADHD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도구이지만, 환자가 아닌 사람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남용 및 의존성 문제도 큽니다. 이러한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비의료적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약물 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특히 청소년 및 학생들 사이에서 오남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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