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으로 붙어나니는 벌레 러브버그 언제까지 출몰할까?

6월 넷째주인 오늘 지난 주보다 러브버그의 수가 확연히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 6월에는 주로 북한산 자락 지역 중심으로 출몰하던 러브버그가, 2024년에는 지역 전역에 걸쳐 출몰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증가에 대해 불편함을 겪어 아파트 관리실에 러브버그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마리가 쌍으로 붙어 있는 벌레 러브버그

이들은 짝짓기를 위해 서로 붙어 다니며, 교미는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수컷과 암컷은 계속 연결된 상태로 이동하며, 이로 인해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교미가 끝난 후에도 짧은 시간 동안 연결된 상태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행 속도가 느려져서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개체수증가로 아파트복도에 붙어있는 러브버그

 

러그버그 자연소멸 시기

 

러브버그(Lovebug, Plecia nearctica)는 특정한 시기에 대량으로 출현하고, 이후 빠르게 사라지는 주기를 갖고 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을 상황을  보았을 때 7월 중순무렵 자연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러브버그 자연소멸시기

1. 짧은 생애 주기

• 러브버그는 일년에 두 번, 보통 5월과 9월에 대규모로 출현합니다. 7월은 이들 활동의 중간 지점으로, 이 시기에는 대규모 출현 이후 성충의 수명이 다해 자연스럽게 소멸하게 됩니다. 성충의 수명은 약 3-4일로 매우 짧기 때문에 한 번의 대량 출현 이후 빠르게 사라집니다.

2. 환경 조건:

• 러브버그는 따뜻하고 습한 기후를 선호하며, 이 시기에 알을 낳고 성충이 됩니다. 그러나 7월에는 온도와 습도 조건이 변하면서 이들의 생존율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3. 생태적 균형

• 러브버그의 번식과 소멸은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정 시기에 대량으로 출현하여 짧은 기간 동안 활동하고, 이후 소멸함으로써 생태계 내 다른 종들과의 경쟁을 최소화하고, 먹이 사슬 내에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러브버그 대규모 방제작업을 하지 않는 이유

 

러브버그(Lovebug, Plecia nearctica)에 대해 대규모 방제 작업을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해충보다는 익충

• 이들은 물거나 독성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농작물이나 건축물에 큰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러브버그의 주요 불편함은 대량 출현 시 자동차와 건물에 붙어 지저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그리고 유충은유기물 분해 과정에 기여하여 토양 건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여 익충에 속합니다.

2. 방제의 비효율성 

• 러브버그는 대규모로 출현하는 기간이 짧고, 일 년에 두 번 대량 출현 후 빠르게 소멸합니다. 이들을 방제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방제 작업이 완료될 때쯤에는 이미 자연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3. 방제의 환경 영향

• 대규모 방충 작업은 다른 비표적 생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살충제 사용은 러브버그뿐만 아니라 다른 유익한 곤충이나 생태계의 균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러브버그를 겨냥한 대규모 방제는 환경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인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

• 러브버그의 대량 출현은 일시적이며, 몇 주 내로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따라서 잠깐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일 수 있습니다.

 

2024년 러브버그 출몰: 원인과 퇴치 방법 (tistory.com)

2024년 러브버그 출몰: 원인과 퇴치 방법

 

러브버그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인한 불편함이 있지만, 이들은 곧 자연적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환경과 생태계를 생각하며 이 시기를 견뎌야 하겠습니다. 일상생활에 주는 불편함은 일시적일 뿐이니, 잠시 참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평온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